금전수를 키우다 보면 과습이 되어 줄기가 밑동부터 물러서 어느날 갑자기 잘 자라는 줄만 알았던 금전수 줄기가 꼬꾸라지기고 하고, 잎이 누렇게 변해 버리기도 한다.
금전수를 키우다 위와 같은 경우가 생긴다면 가위로 잎과 줄기를 잘라 번식에 이용할 수 있다.
금전수 줄기 하나가 분갈이 후 물 준 것이 과습이 됐는지 며칠 지난 후 줄기 밑동이 물렀다.
이럴 땐 그냥 놔두면 아래부터 물러지는 것이 위까지 계속 진행되고 결국엔 그 줄기는 죽어버리니, 그전에 그 줄기를 잘라 무른 곳까지 잘라 번식에 사용하면 살릴 수 있다.
무른 곳을 잘라낸 금전수 줄기를 그대로 물에 담가 두고 물이 줄면 물만 채워주며 잊고 지내다 보면 감자 같은 뿌리가 생겨난다.
그 후 흙에 심어주면 된다. 모든 식물은 수경재배로 키우는 것보다 흙에 심으면 성장도 더 잘한다.
금전수를 키우다 보면 어떨 땐 잎이 누렇게 변하는 금전수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럴 땐 잘라낸 금전수 잎 줄기에서 아직 멀쩡한 잎만 잘라내 바로 흙에 꽂으면 번식한다. 이것이 잎꽂이 번식이다.
금전수는 잎꽂이가 되는 식물 중 하나이다.
잘라낸 금전수 잎은 급한 대로 기존 금전수 화분 빈 공간을 채워 잎꽂이를 해도 좋고, 작은 모종 화분에 잎꽂이를 해, 금전수가 싹을 틔워 자라는 모습을 즐길 수도 있다.
잎꽂이한 금전수 화분은 직사광선을 피해, 해 좋은 창가에서 키우고, 화분 흙이 다 마른 후 물을 주며 키우다 보면 싹이 올라온다.
잎꽂이한 금전수 싹은 줄기째 심은 금전수 보다 싹이 작다. 엄마에 비례해 싹 크기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금전수는 싹이 날 때부터 잎이 몇 장으로 클 건지 결정되어 나온다. 기존 금전수가 크다면 큰 놈으로 나오고, 잎 하나 작은 애가 싹을 틔우면 잎 2~3장 달린 금전수 싹이 나온다.
위의 금전수도 잎꽂이로 시작한 금전수로 4년 자란 금전수이다.
잎꽂이로 시작했으니 처음에는 작은 싹으로 시작하고 다음 싹은 더 큰 싹으로 나오고, 지금의 모습이 됐다.
5년 전 화원에서 서비스로 받은 한 줄기 금전수가 나를 만나 지금까지 대품도 돼보고, 여기저기 방마다 놓이고, 나눔도 했다.
식물 초보였던 내가 그만큼 키웠으니 금전수는 키우기 까다롭지 않은 식물이다.
금전수는 밤에 이산화탄소를 호흡하는 CAM식물로 침실에 놓으면 좋다.
잎도 동글동글해서 풍수에도 좋다나? 금전수를 잘 키우면 돈도 잘 번다나? 그렇다. 좋다니 그런가 보다 한다.
별로 손도 안타는 금전수는 과습을 피해 오히려 신경 꺼주며 키워야 하는 식물 중 하나이다.
집 잘 비우는 분들이 키우기에도 좋다.
금전수 없으신 분들은 요번 기회에 금전수 한번 키워보시길 권해드린다.
'식멍'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스턴고사리 키우기 - 직사광선 (2) | 2022.06.08 |
---|---|
식물 키우기 취미로 용돈벌기 - 당근마켓 (0) | 2022.06.07 |
오렌지자스민 키우기 - 발아/번식 (0) | 2022.05.30 |
스투키 자구 분갈이 (0) | 2022.05.29 |
세들어 살던 홍페페 집 장만하기 (0) | 2022.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