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잎꽂이시킨 홍페페가 잎이 많이 올라와 어엿한 개체로 성장해 새 집을 장만시켜 줬다. 10개월이 경과된 시점이다.
홍페페는 잎에 빨간 테두리가 있는 페페로 청페페와 구분되는 아이이다.
나의 홍페페 시작은 화원의 2000원 작은 모종에서 시작했고, 그걸 키워 엄마에게 분양했더랬다.
그 후 식물 놓을 자리가 부족해 여러 집에 나눔 하면서 내가 키우던 홍페페가 없어졌는데 엄마네 홍페페가 많이 자라 가지치기하면서 다시 내게로 왔다.
가지치기한 홍페페는 물꽂이로 뿌리로 내리고 그걸 흙에 심어주어 다시 한 화분이 탄생했다. 끝없이 번식이 이뤄진다.
홍페페는 병충해도 없다. 키우기 쉬운 식물이다.
창가 해 좋은 곳에 놓고 화분의 흙이 바싹 마른 후 물을 주며 키운다.
홍페페는 잎이 두툼한 아이이다. 잎에 물을 머금고 있어 물을 자주 주지 않는다. 화분의 흙으로 판단이 어려울 때는 잎에 탱탱함이 없어졌을 때 저면관수로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홍페페를 삽목 하면서 그중 잎 2장을 마지나타 화분에 꽂아둔 것이 많이 자라 분리시켰다. 잎꽂이한 것은 작년 8월이니 10개월 후의 결과물이다.
홍페페도 그렇고 마지나타도 그렇고, 물주기가 비슷하다. 화분의 흙이 마른 후 물을 주기 때문에 같은 화분에 심어 키우기에 무리가 없었다. 그래서 가끔 물주기 텀이 비슷한 아이들은 한 화분에 키우기도 한다.
마지나타 화분에서 마지나타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홍페페를 잘 꺼내보니 뿌리가 실하다.
빈 화분에 잎 2장으로 잎꽂이한 홍페페를 심어주면 홍페페 화분 하나가 뚝딱 완성됐다.
잠시 자리를 내줬던 마지나타 화분에 새 흙을 다시 채워주며 고맙다 해주면 작업 끝이다.
식물 키우기는 물, 바람, 해가 식물을 키워주면 식물 집사는 흙갈이 해주고, 가지치기로 가꿔주며 번식시키고, 번식되면 흙에 심어주기의 반복이다. 이것이 식물 키우기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일 것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잎꽂이로 번식의 즐거움을 맛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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