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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멍

스투키 자구 분갈이

by 성공주부 2022. 5. 29.

스투키를 키우다 보면 기다란 스투키 옆으로 자구들이 많이 뻗어 나온다.  분갈이 할 때 그 스투키 자구들을 하나로 모아서 한 화분으로 만들 수 있고, 수경으로 키워도 잘 자란다.

 

 

 

스투키를 처음 키우는 사람들은 원래 내가 알던 스투키와 모습이 많이 다른 스투키 새싹들을 보고 이게 뭔가 싶을 것이다.

 

스투키 자구들
스투키 자구들

 

기존의 스투키 모습은 원통형인데 새로 올라오는 자구들은 그렇지가 않다. 흡사 일반적인 식물의 잎 모습과 같다.

 

이 자구들은 신기하게도 자라면서 위에서 부터 점점 원통형이 되어가며 자라, 엄마와 같은 모습이 된다.

 

스투키 자구 뿌리
스투키 자구 뿌리

 

시중에 파는 스투키는 사실 잎꽂이해 놓은 걸 우리가 구입하게 된 건데 잎꽂이된 스투키가 뿌리를 내리고 싹을 올린 후 자라는 모습이 스투키의 원래 모습인 것이다.

 

스투키의 자구들을 똑똑 분리시켜 흙에 심으면 새로운 개체 완성이고, 물 주기가 자신 없는 분들이라면 수경 재배로 키워도 잘 자란다. 오히려 시들시들한 스투키가 활기를 찾을 수도 있다.

 

스투키 뿌리스투키 뿌리
스투키 뿌리

 

화분에 분갈이한 스투키가 잎이 노랗게 변하고 시들해지는 것을 뽑아다가 물꽂이 해주면 질 잎들은 지고, 살 잎들은 살아남아 건강한 새 뿌리를 내리고 건강을 되찾는다.

 

스투키는 산세베리아와 같이 음지에서 잘 적응해 살기 때문에 음지 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해 좋은 곳에서 자란 스투키와 산세베리아가 더 건강하게 잘 자란다.

 

문샤인 산세베리아 꽃
문샤인 산세베리아 꽃

 

창가에서 밝은 해를 받으며 자란 문샤인 산세베리아는 해마다 꽃대를 올린다. 스투키 꽃도 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물도  더 잘 먹어 과습에도 좋고, 더 건강하게 자란다.

 

스투키들
스투키들

 

여기저기 방 구석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스투키들을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한 곳에 모아 분갈이를 해줄 수도 있다.

 

스투키 분갈이 자리잡기
스투키 분갈이 자리잡기

 

스투키의 새 집이 될 화분을 준비하고 물구멍을 막고 흙을 채워주면서 스투키를 자리 잡아 준다. 이때가 중요한 순간이다.

위치나 자세가 맘에 들지 않아 다시 뽑고 분갈이해주는 상황이 안 생기려면 이 단계에서 화분의 앞, 뒤를 잘 생각해 식물을 배치해 줘야 한다.

 

스투키 물주기
스투키 물주기

 

분갈이가 끝난 후 물을 흠뻑 주는데 이 순간에도 식물이 기울지 않도록 자세를 잡아주고, 흙이 패이지 않도록 부드러운 물살로 식물을 씻겨주고 화분에 묻은 흙도 닦아준다.

 

스투키 분갈이 완성
스투키 분갈이 완성

 

스투키 분갈이 완성이다.

 

스투키를 이렇게 분갈이 시켜준 후 통풍 좋은 곳, 창가에 놓고 키우다가 화분의 흙이 속까지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도록 한다. 흠뻑 준다는 것은 물 한 컵 훌렁 준다는 뜻이 아니고 저면관수와 같은 방법으로 화분 흙 전체가 물에 젖을 수 있도록 주라는 말이다.

 

어떤 분들은 스투키의 자구들이 수형을 망가뜨린다고 뽑아 버리시는 분들도 계신데 자구들만 잘 키워도 밤에 숙면을 도와주는 화분 하나 뚝딱 생긴다.

 

비록 자생지에서 자라는 스투키처럼 키 크고 굵게 자라는 것은 힘들지만 식물 본연의 역할은 톡톡히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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