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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멍

문샤인 산세베리아 키우기 / 번식법

by 성공주부 2021. 8. 10.
달빛을 닮았다 해서 이름 지어진 문샤인 산세베리아이다. 산세베리아의 한 종류로 오묘한 빛깔에 매력을 느껴 키우시는 분들이 많은 공기정화에 탁월하고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방에 두면 숙면을 도와주는 실내 식물이다.

 

 

 

나도 한 촉 집에 들였다.
문샤인 산세베리아는 일반 산세베리아에 비해 값이 좀 나가는 편이다. 

문샤인 번식

1년이 지나서 봄이 되니 싹이 보였다. 3 촉.
올봄 3개의 싹이 거진 커졌을 때 분갈이를 하며 모체와 떼어 내었다. 분갈이 후 한 달이나 됐을까?? 얘네가 또 싹을 냈다.

가만히 문샤인 산세베리아를 들여다보면 테두리에 짙은 초록띠를 두르고 있다.

문샤인 산세베라아는 화분의 흙이 모두 마른 다음에 물을 준다. 화분을 들어보면 생각했던 무게와 다르게 기존의 힘으로 화분을 들면 훌쩍 가볍게 들릴 때가 있다. 화분의 흙이 말라 가벼워진 것이다. 그럴때 물을 준다.
키우는 법은 문샤인 산세베리아라고 다르지 않다. 흔한 산세베리아와 같다.
절대 과습 하면 안 된다. 차라리 물을 굶기는 것이 산세베리아를 살리는 길이다. 식물 집사들이 식물을 죽이는 이유 1위가 과습이라는 것을 보면 과습이 식물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다. 과습 하면 흙 속에서 뿌리가 썩고, 식물은 병들어 죽는다.

해는 쨍쨍한 햇빛을 정말 좋아한다. 음지에도 잘 버텨 음지 식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우리 집의 산세베리아는 창가의 가장 햇살 좋은 곳을 차지하고 있다. 

 

문샤인 산세베리아 꽃

 

문샤인 산세베리아는 잎꽂이로 번식가능하다.
 기다린 잎을 3~4등분을 잘라 위아래가 바뀌지 않도록 물꽂이 후 뿌리가 내리면 흙에 심는다. 물꽂이 없이 바로 물에 심는 것도 가능하다.
분갈이하면서 처음 사온 모체는 길쭉길쭉 높이 안 맞게 자라 버린 잎, 3 줄기를  잘라  물꽂이 하고 그 사이 모체에서 꽃대가 올라오더니 꽃을 무겁게도 피어댔다. 볼품은 없다. 사실 문샤인 산세베리아 잎꽂이를 시도한 이유는 욕심 때문이었다.
문샤인 산세베리아 대품을 만들고 싶어서 번식을 빨리 하고파서 이다.

 

 

 

 

 

 

 

그런데 원래 그냥 산세베리아라고 하면 잎 가장자리에 노란 테두리가 있다. 이 산세베리아를  잎꽂이를 하면.... 아래와 같이 잎의 노란 테두리가 없는 아이가 나온다. 시중에 파는 산세베리아가 잎에 노랑 테두리가 없다면 '아, 얘는 잎꽂이 번식으로 생긴 애구나' 생각하면 맞을까??
산세베리아 종류를 찾아보면 타이거 산세베리아라고 있던데... 거의 구분 불가로 비슷하다. 잎꽂이로 나온 산세베리아를 타이거 산세베리아로 부르는 건지도 모른다.

 

산세베리아 번식

잎꽂이 열심히 했었다. 노랑 테두리가 없는 아이도 예뻤다.
산세베리아가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준다 하니 방마다  가득 놓고 싶어서 열심히 번식했었다.
산세베리아는 번식이 쉽다. 성장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그대로인 듯 보여도 싹 내고 크는 거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자기와 닮은 새싹

저렇게 번식한 아이는 새끼를 쳐도 노랑 테두리가 없다.
자기랑 똑같은 아이를 출산한다.
문샤인 산세베리아도 번식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뿔싸...
문샤인 산세베리아도 자기 닮은 애가 안 나온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문샤인 산세베리아의 영롱한 빛에 금방이라도 둘러싸일 줄 알았는데... 물거품 됐다.

 

문샤인 산세베리아 잎꽂이

산세베리아 잎꽂이
싹들은 다 저런 애가 나오나 보다.

본래의 특색을
잃어버린다.
암튼, 올봄 문샤인 산세베리아는 폭풍성장을 보여주었다.
이대로라면 금세 대품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궁금증이 생겼다. 울 집에 키 작고 옆으로 통통하게 자라는
산세베리아가 있는데 걔를 물꽂이 해봐야겠다.
어떻게 자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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