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 열대에서 자생하는 드라세나 프라그란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행운목이라고 하며 영명은 콘 플랜드 (Corn Plant)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습한 열대림에서 주로 주위 식생에 둘러싸여 음지에서 자라는 아이이다.
행운목과 친구인 애들은 맛상게아나, 콤팩타, 잎에 무늬가 선명하게 들어 있는 행운목(드라세나 빅토리아) 등이 있다.
처음에 울 집에 들여올 때의 행운목 모습이다.
2017년 겨울 12월.
행운목 신종이라며 유통되던 리키 행운목.
화원에 갔다가 잎이 짧고 좁은 면적으로 연둣빛을 품고 있는 모습이 이뻐서 울 집에 데려왔을 때의 모습니다.
길죽하게 뻗은 나무에 짧은 듯한 푸른 잎이 붙어있는 게 너무 귀여우면서 앙증맞은 모습에 반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푸릇한 모습은 사라지고
잎은 길게 길게 자라고 연둣빛은 사라지고
늙어보는 아이가 되어 버렸다.
얘 옆을 지날 때마다 늘어지는 잎에 스치고, 볼 적에 이쁜 맛이 없으니 눈에 가시가 되어가는....
안 되겠다 싶어서....
그래서 잘랐다.
행운목 가지치기.
왜 그리 길게 길게만 자라는지.... 잎 길이가.... 엄청 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나친 차광으로 인한 현상인가 싶다가도 창가에서 키웠었는데 더 이상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한 나무에 2개 달렸던 가지 중 하나씩 자른 후 싹 확인 후에, (시일 걸림.) 다른 쪽도 마저 잘랐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싹이 나온다.
잘라놓고 잊고 지내면 나온다.
만약 한 토막에서 4개 이상의 잎 다발이 생기면 서너 개의 큰 눈만 남기고 솎아 낸다. 잎다발이 너무 많으면 잘 자라지 않고 잎끝마름이 많이 발생한다.
들은 얘기로는 나무토막에 칼자국을 내면(놋칭, 아상처리) 원하는 위치에 새눈을 나게 한다. 쇠톱으로 원하는 위치의 마디 위를 약 3분의 1 정도 잘라 주면 상처 난 곳 바로 아랫부분에 눈이 나와서 잎 다발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팁은
뭐든 가지치기든, 삽목이든
봄에 하는 것.
봄에는 생명의 기운이 있는 시기이다.
그래서 봄이 되면 가로수의 가지치기가 행해지고,
분갈이의 계절이 되는 거고,
겨울에는 큰 화분 이동도 안 좋은 거다.
잘못하단 죽는다.
식물들도 겨울엔 휴식 기고,
봄의 기운을 받아 움트는 시기, 소생의 시기인 것이다.
행운목 지상부에 비해 뿌리가 부실한 편이다.
위에 잎이 풍성하다고 해서 큰 화분은 필요 없다.
큰 화분에 분갈이했다가 흙 마름이 더디면 과습의 원인이 되기 쉽다.
안정감 있는 작은 화분을 추천한다.
행운목은 열대에 살던 식물답게 고온다습을 좋아한다.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고 잎에 분무해주면 좋다.
행운목은 더운 날씨에서 잎이 옆으로 꼬여서 태양에 잎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이고 더위가 없어지면 잎은 다시 원래의 형태로 돌아온다.
행운목은 야간이 계속 서늘하면 행운목의 개화가 촉진된다. 꽃은 매혹적인 향기가 나지만 짧은 기간 동안만 피었다가 지고, 개화를 했던 그 지점이 생장을 억제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엄마네 20년 된 행운목이 작년 3월에 꽃 봉오리가 올라왔었다. 천장에 닿을 것 같이 자라더니... 이제 안 크는 건가...?
우리 집의 리키 행운목은 봄이 지나고 한 여름인 지금.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을 다시 찾았다.
한 가지당 두 개의 싹이 사이좋게 나왔다.
가지치기를 함으로써 새 잎 내고,
식물은 어려진다.
전체적인 모습도 이쁘니 풍성해졌다. 앞으로도 이쁘게 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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