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영하 4도의 기온을 견뎌낸 우리 집 화분 속 율마와 로즈마리를 기록해 본다. 율마가 얼마나 추위에 강한지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 여기저기 보고 들은 귀동냥으로 식물을 키우게 된다. 그러다 거기에 더해 식물을 키우면서 경험치가 쌓여 나만의 식물 키우는 법이 생기게 된다.
처음 율마를 한 손에 사들고 오던 날 얼마나 설레던지, 그게 벌써 4년 전 일이다.
겨울이 되면 실외기 위에서 노숙하던 율마를 남쪽 지방 어느 누가 영하 2도까지도 괜찮았다는 글을 접하고 겁도 없이 영하 2도까지 노숙시키다 그 이하의 온도로 내려가는 날에는 베란다로 들이며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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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자려고 누웠다 무심코 낼 날씨를 확인하다 깜짝 놀라 무거운 몸을 일으켜 일어나 앉았다. 최저기온이 영하 4도였다.
정말 졸린 눈으로 자려던 참이라 순간 '일어나? 말어?' 하다 실외기 위에 있던 카랑코에와 웅동자 다육이는 진짜 죽일 거 같아 두 화분만을 들이고, 다시 잠자리에 누우면서 작은 화분 속 율마들을 걱정하며 잠이 들었더랬다.
다음 날 아침 실외기 위 풍경이다.
율마의 물받침의 물은 꽁꽁 얼어 있었다.
나의 율마 물 주기의 키 포인트는 율마 화분의 물받침의 물이 마르지 않게 물을 준다는 생각으로 물을 주는 것이다.
여름에는 저 얕은 물받침의 물은 여름 반나절이 지나면 말라있다. 한 여름에는 두세 번의 물을 줘가며 키우게 된다.
겨울에는 화분 위 겉흙이 마르는 기미가 보이면 지체 없이 물을 흠뻑 주는데 하루 가장 기온이 높은 시간 대에 물을 준다.
큰 율마들은 건강해 보인다.
작은 공간에 비좁게 살고 있던 작은 율마들도 건강했다.
꽤 작은 화분의 작은 사이즈의 율마도 건강하다.
율마야... 너는 어느 온도까지 괜찮은 거니?
솔직히 카랑코에와 웅동자를 들여놓던 날 밤 로즈마리는 생각 못했었는데 로즈마리도 건강하다.
삽목으로 키운 로즈마리, 화분이 작은데 마땅한 화분이 없어 올 해를 그냥 넘겨버린 로즈마리이다.
율마들 괜찮나 지켜보다 날 물끄러미 올려다보고 있는 로즈마리와 눈이 마주쳐버렸다.
앞으로 잘해줄게 미안..로즈마리야..
Wilma 율마 키우는 법 / 물주기 / 저면관수 / 삽목 / 휴가철 대처방법 /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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