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과 투자 안에는 수익을 내주는 역할을 하는 금융 상품이 있는 반면 반대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금융 상품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을 포트폴리오 투자라고 한다. 연금저축계좌도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레이달리오 포트폴리오
레이달라오는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회사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에서 16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보통의 헤지펀드 운용규모가 150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이다. 레이 달리오가 운영하고 있는 퓨어알파펀드는 20년간 단 3년만 손실이 났다. 유럽 금융위기가 있었던 2010년에서 40%의 수익을 올렸다. 퓨어알파펀드는 1991년부터 수수료 차감 전 연간 복합 수익률이 21%이다.
레이달리오의 올시즌 바산배분에 대해서 알아보자.
레이달리오의 올시즌 자산배분
- 주식 30%
- 정부채: 중기채 15%, 장기채 40%
- 금 7.5%
- 원자재 7.5%
레이달리오가 추천한 위 포트폴리오로 지난 1984~2013년 시장에 적용( 1년에 한 번씩 재조정),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수수료 차감 후 수익률이 9.72%이다.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 2010년 유럽 금융위기 등 주가 폭락 시기에도 불구하고 30년간 손실이 난 해는 단 4년, 평균 손실은 1.9%, 그 손실 난 해 중 한 해는 0.03% 손실에 지나지 않았다.
보통 투자 자산의 위험도는 표준편차로 나타낸다. 주식의 경우 20~35% 정도롤 이야기하는데, 올시즌은 7.63%로 매우 낮은 편이다.
올시즌 자산배분으로 연금저축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모델 포트폴리오는 말 그대로 모델이다. 자산배분은 큰 틀이지 그 안의 내용물까지 일일이 정확하게 정해놓을 필요는 없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데이비드 스웬슨 포트폴리오
데이비드 스웬슨은 미국의 예일대학 기금 운용 최고 투자책임자이고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이란 책의 저자이다. 1985년부터 예일대 기금운용을 맡았는데 합류할 당시 10억 달러였던 예일대의 기금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229억 달러까지 늘렸다. 지난 30년간 연평균 14.4%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고 그의 성공적인 대학기금 운용방식은 미국 내 대학기금 운영의 바이블로 통한다.
데이비드 스웬슨은 안정 위주로 투자되던 기금에서 채권 비중을 줄여 주식 비중을 놓이고 해외주식, 천연자원, 부동산 등 5~6가지의 다양한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수익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리밸런싱 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운용했다.
데이비드 스웬슨의 추천 포트폴리오
전체 포트폴리오는 안전자산 30% 위험자산 70%로 구성.
미국 내 주식 30%, 신흥시장 10%, 해외 선진시장 15%, 부동산 투자신탁 15%
미국 채권 30%(미국채 15%, TIPS 15%)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20% 비중: 월셔 5000 시장지수
-20% 비중: FTSE/NAREIT 리츠 지수
-20% 비중: MSCI ACWI Ex USA GR지수(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을 제외한 해외 주식 지수)
-15% 비중: 바클레이즈 장기채권지수
-15% 비중: 바클레이즈 TIPS지수
-10% 비중: 이미징 시장지수
데이비드 스웬슨의 추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레이달리오의 올시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비해 공격적인 성향의 구성이다.
여기까지 내용을 보면 일반인들이 연간 IRP까지 합쳐 700만 원 최대한도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매월 58만 3천 원을 적립한다고 가정했을 때 사실상 위의 포트폴리오를 따라 하기란 어렵다. 요즘은 위의 내용이 발간된 19년 때보다 많은 ETF들이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그래서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즈에서 위의 두 포트폴리오와 단순하게 주식 70%, 채권 30%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비교해보고자 한다.
주식 70% / 채권 30%
- 주식 70% SPY
- 채권 30% TLT
시작연도는 1985년으로 설정했지만 레이달리오의 원자재 지수 사용 가능 데이터 때문에 2007년부터로 설정되었다.
초기 금액은 만 달러, 매년 재조정, 배당금 재투자로 설정했다.
포트폴리오 #1 레이달리오
포트폴리오 #2 데이비드 스웨슨
포트폴리오 #3 주식 70/채권 30
최종잔액만 비교했을 때 2007년 1월~ 2021년 7월까지 포트폴리오 #3 주식 70/채권 30 포트폴리오의 승리이다. 연평균 수익률은 10.15%로 만 달러 투자 시 다른 포트폴리오가 3만 달러를 조금 넘겼을 때 주식 70/채권 30 포트폴리오는 4만 달러가 되었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인 위기 때와 2020년 코로나 때 그래프를 보면 파란색의 레이달리오 올시즌 그래프의 낙폭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레이달리오의 올시즌 포트폴리오는 2007년 1월~ 2021년 7월 기간 최대 낙폭은 -11.98%로 데이비드 스웬슨 포트폴리오는 -39.74%, 주식 70/채권 30 은 -31.43%를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레이달리오의 올시즌 포트폴리오의 최악의 해에 수익률은 -3.25%를 기록한 것을 비교해 봐도 다른 포트폴리오에 비해 변동성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포트폴리오가 좋냐 나쁘다는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20대 사회초년기에는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도 좋지만 은퇴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율을 높여가며 은퇴자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 나이와 성향에 맞게 좋은 안정적이고 최선의 결과를 위해 공부해나가야 할 것이다.
책 연금저축은 어떻게 노후의 무기가 되는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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