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봄에 화분에서 키우던 미스김 라일락을 마당에 옮겨 심었다. 미스김 라일락은 한국 토종식물로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으로 잘 크는 식물이다. 당연히 노지 월동 가능하다.
화원에서 자그마한 미스김 라일락 한 포트를 들여 여러 번 분갈이하며 점점 큰 화분에 옮겨 분갈이해주며 키웠다.
미스김 라일락은 참 순하게 컸다. 눈대중으로 화분 윗 흙이 마른 거 같으며 물을 주며 화분 밑구멍으로 물이 빠져나올 정도로 주고, 해 잘 받는 베란다에서 4계절을 보냈다.
베란다에서 주기적으로 화분을 돌려주며 골고루 해 받도록 하며 사랑으로 키웠다.
미스김 라일락은 실내에서도 꽃을 잘 피워준다.
미스김 라일락 꽃은 향기 진동하며 작은 핑크 색 꽃이 실내에서 자라는 와중에도 잘 피는데 매력이 넘쳐흐른다.
미스김 라일락은 삽목도 잘 된다. 관엽식물 가지치기하듯이 다듬어주고 싶은 가지를 잘라 물꽂이 하면 뿌리를 잘 내린다.
뿌리를 본 후 흙에 옮겨 심어 지인에게 나눔도 한다. 번식이 까다롭지 않은 식물이다.
처음 우리나라에서 미스김 라일락을 미국 선교사가 산에서 발견했다는데... 나무처럼 커가는 미스김 라일락를 마당에 심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2018년 봄에 마당으로 옮겨 심었다.
맨 위의 화분 속 미스김 라일락을 마당에 심어주고 만 4년후인 오늘 아침 위 사진처럼 5~6배로 불어있는 미스김 라일락 모습니다.
마당에 옮겨준 뒤 미스김 라일락이 얼마나 신이 났을까?
바람, 해, 비 맞으며 영양 듬뿍 스스로 커가며 꽃 선물도 마다하지 않는 미스김 라일락이다.
마당의 미스김 라일락 꽃은 촘촘하게 탐스럽게 폈다. 올해는 더 유난히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다.
가지마다 꽃을 달고 있는 듯하다. 이 시기에는 미스김 라일락 꽃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마당 반대편에는 라일락 나무가 있는데 키 크게 자라는 라일락과는 꽃 모양도, 색감도 조금 다르다.
미스김 라일락은 라일락보다 키 자체도 비교도 안 될 만큼 작고, 잎도 꽃도 비교도 안 될 만치 작다.
마당 있는 집이라면 꽃 심어야 할 목록에 미스김 라일락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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