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다가스카르가 고향인 아레카야자를 키우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다. 아레카야자 잎이 말라버린 채 방치된 화분도 종종 볼 수 있는 식물인 만큼 키우기 쉽다는 화원 아저씨의 말만 믿고 들였는데 여간 키우는 것이 까다롭다.
아레카야자를 5년 전 들여 키우기 시작했다. 나사가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 1위라는 식물을 키워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화원에서 사 올 때는 잎도 좀 통통하니 폭이 좀 넓은 듯 보이고 잎도 하늘을 보고 서있는데 5년이 지난 지금은 숱도 좀 줄고, 옆으로 많이 누워 여기저기 지지대로 고정시켜주며 키우는 모습니다.
아레카야자는 공중 습도가 높아야 한다.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응애가 생길 수 있고 잎 끝이 마른다.
식물들을 돌보며 공중습도가 낮다면 잎에 분무해주는 것들 추천한다.
아레카야자를 집에 들인 후 집의 가습기를 치울 정도로 아레카야자는 증산작용이 뛰어난 식물이다. 사람에겐 집에 다양한 식물을 가까이할수록 유익한다.
아레카야자는 분갈이가 자주 필요 없는 식물이지만 흙에 영양이 없다면 분갈이할 시기인 것이다.
여러 해 한 화분에서 키운 아레카야자를 흙갈이해줬다. 긴 막대기로 흙과 화분의 경계를 분리시켜주고 화분 밑 물구멍에서 흙을 올려주면 쉽게 빼낼 수 있다.
생각보다 아레카야자 뿌리가 빈약해 보인다.
새 뿌리는 안 보이고 묵은 뿌리만 보인다.
흙 상태가 별로였던 거 같고 내 물주는 타이밍이 늦었던 듯 흙이 우수수 쏟아져 내린다.
재빠르게 배수 좋게 배수층을 화분에 만든 후 빈 공간에 흙으로 채워 분갈이를 마친다.
분갈이를 마친 아레카야자는 시원한 물줄기로 잎에 묻은 먼지도 털어내 주며 충분히 흙이 젖을 수 있도록 3번 정도 반복해 물을 준다.
이렇게 분갈이를 통해서 뿌리 상태도 확인하고, 물 주기 텀이 그동안 어떠했는지 체크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아레카야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거실창가에서 과습을 피하며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손가락 두마디 정도 흙을 파보아도 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주도록 한다. 잎이 말랐다고 물을 주면 과습이 된다. 종종 분무해주도록 한다.
여기저기 가습기 놓고 돌려도 집안 습도 높이기가 힘들었는데 아레카야자 한 그루에 습도가 올라가는 경험을 한 뒤로 식물을 더 애정 하게 되었다.
식물은 전 세계 곳곳 야생에서 살던 아이를 똑같은 기후에 모아놓고 키우게 되면서 병이 나는 애가 생기는 것이다. 식물마다 조금은 공부해가면서 최대한 생육조건에 맞춰 물과 바람 해를 준다면 식물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줄 것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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