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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멍

뮤렌베키아 트리안 키우기

by 성공주부 2021. 10. 15.

트리안이라고 유통되고 있는 이 식물의 학명은  뮤렌베키아(Muehlenbeckia complexa)의 유통명이다. 마디풀과로 덩굴성 관엽식물로 실내화단의 지피용으로 사용되거나 공중걸이용으로 키운다. 트리안의 원산지는 뉴질랜드와 호주이다.

 

 

 

뮤렌베키아 트리안의 전반적인 키우기 난이도를 상중하로 말하자면 '중하'이다. '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물 주기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어 '중'을 넣었다. 트리안은 화분의 흙이 말라 화분이 가벼워질 때 물을 흠뻑 주도록 한다. 흠뻑 준다는 말은 식물한테 물 한 바가지 부어줬다고 흠뻑이 아니다. 물은 흙 물길로 다 빠져나가  화분 밑 물구멍으로 다 나가버리고 정작 식물은 물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저면관수로 물을 주는 것은 추천한다.

 

트리안

 

트리안은 잎 보기 식물로 화단의 지피식물이나 걸이용으로 제격인 식물이다. 트리안은 별 까다로움 없이 커 식물 초보자들도 키우기 쉬운 식물이다.

 

트리안 성장력

트리안은 성장 속도도 어느 정도 있고 번식력이 좋다.  가지치기로 정리해 준 트리안 화분이 금세 덩굴을 만든다. 갈색 줄기에 초록색의 동글동글한 잎이  덩굴지며 자라면 늘어지게 키워도 되고, 줄기를 잘라 물꽂이 후 흙에 심어도 되고, 바로 삽목으로 흙에 심어도 잘 자란다.

 

 

트리안 물꽂이 후 심기

 

자른 줄기를 10가닥 내외로 추슬러 물꽂이 후 뿌리가 내리면 흙에 심어준다. 아랫잎을 정리해주고 싶으면 그래도 되고 안 해도 상관없다. 뿌리도 잘 내리는 편이라 번식력이 좋다 한다. 이렇게 뿌리내려 놀고 있는 화분에 심어주면 금세 멋있는 트리안 화분이 만들어진다.

 

식물을 키우다 주기적으로 가지치기를 해주면 뿌리에서 새싹을 내밀고 줄기에서도 새순이 나와 식물은 더욱 풍성하게 자란다.  특히 덩굴성으로 자라는 트리안처럼 푸미라, 스킨답서스 종류들은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길게만 키우면 밑동에는 잎 없이 줄기만 긴 모습을 지닌다. 이쁘지 않다. 식물도 늙어간다. 가지치기는 식물들이 새 잎을 얻어 어려지고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방법이다. 가위 드는 것을 어려워하지 말자.

 

트리안 뿌리

 

가지치기를 해주면서 키우다가도 물을 알맞게 주는 듯해도 잘 크지 못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분갈이해달라는 신호이다. 이때 화분에서 식물을 뽑아보면 뿌리로 꽉 차있다. 트리안은 실뿌리 형태로 자라는데 뿌리 길이의 1/3 정도 뿌리들을 가위로 정리해주고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흙을 살살 털어내 주고 다시 새 흙으로 심겨있던 화분에 심어줘도 되고 좀 더 큰 화분에 심어도 된다. 

 

트리안 분갈이 완성

 

내가 키우던 트리안은 좀 더 큰 화분에 분갈이 후 물 샤워로 물을 흠뻑 먹은 직후의 모습니다.

 

 

 

대부분의 뮤렌베키아나 트리안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직사광선을 피해 키우라고 하는데 트리안은 직사광선에서도 잘 자란다. 다만 직사광선에도 잘 자라는 식물을 음지에 오래 두고 키웠다가 하루아침 갑자기 땡볕에 놓으면 식물은 적응하지 못할 거다. 식물도 적응 기간이 필요한다.  하지만 위의 정보는 잘못되었다. 직사광선에서도 잘 자란다.

 

트리안

 

트리안은 물 고플 때 물만 잘 챙겨주면 금세 덩굴지며 자란다. 그럼 또다시 가지 치고 새로운 개체가 만들어진다. 가지치기하면서 키운 트리안은 목질화가 되면서 튼튼하게 커간다.

 

새로운 트리안 화분

4cm 작은 모종 화분에서 시작해서 많은 트리안 화분을 만들어 냈다. 그만큼 트리안은 생명력 강하고 성장 속도도 있어 키우는 재미가 있는 식물이다. 키우다 혹시나 물을 말려 잎이 쪼그라들었다면 저면관수로 물을 줘보고 그래도 회복되지 않았다면 죽은 줄기는 짧게 가지치기해주면 뿌리에서 싹을 올려줄 수도 있다.

 

그리고 트리안을 키우다 보면 하얀 꽃도 보여준다.  꽃도 보여주는 싱그러운 트리안, 건강하게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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