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샤인 산세베리아의 영롱한 잎 색에 반해 문샤인 산세베리아를 많이 번식시켜 대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잎꽂이로 번식시킨 결과를 지난번 글에서 일반 산세베리아와 같이 산세베리아를 잎꽂이로 번식시키면 본래의 특징을 잃어버린 채 타이거 산세베리아로 나온다는 걸 알고는 엄청 당황했던 글을 썼었다.
문샤인 산세베리아 키우기 / 번식법
달빛을 닮았다 해서 이름 지어진 문샤인 산세베리아이다. 산세베리아의 한 종류로 오묘한 빛깔에 매력을 느껴 키우시는 분들이 많은 공기정화에 탁월하고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방에 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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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서 자라는 완벽한 개체이든 번식시키기 위해 잎꽂이로 만들어진 화분이든 키우는 방법은 똑같다. 직사광선을 피한 창가에 두고 화분의 흙이 완벽히 100% 마르면 물을 흠뻑 준다. 산세베리아는 건조에 강하고 과습에는 맥을 못 추는 식물이다. 2~3달의 물 주기를 하지 않아도 외관상으로 변화가 없다. 반면 흙의 배수가 좋지 않고, 과습이 이어지면 밑동이 금세 물러져 잎이 옆으로 쓰러지고 죽어간다. 물을 줄 때는 흙이 완벽히 마른 것을 확인하고 물을 줄 때는 확실히 화분 전체의 흙이 젖도록 천천히 시간을 들여 주도록 한다.
잎꽂이 번식 시작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의 모습이다. 잎꽂이 화분의 깊이가 얕기도 하고 자구가 많이 만들어져 분갈이에 들어갔다. 결과는 비록 실망스러웠지만 자구의 산세베리아들이 올망졸망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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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과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화분에서 문샤인 산세베리아를 빼내고 물구멍으로 흙의 유실을 막기 위해 깔았던 양파망을 살살 분리해 준다.
잎꽂이 한 장에 1~3개의 자구가 달려있다. 이를 손으로 똑똑 따내 준다.
항상 산세베리아의 잎꽂이 이후 잎꽂이용 잎은 항상 버려졌었는데 또 번식을 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 다시 물꽂이에 들어갔다.
준비해 둔 분갈이 화분에 물구멍을 막을 양파망을 깔고 흙을 채워준다.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할 때는 모든 화분에 난석이나 다른 여러 가지 것들로 배수층을 만들어 주는 작업들을 해왔지만 지금은 저 정도의 작은 화분에는 양파망만 깔아준다. 얇은 양파망 싹싹 펴서 깔아주는 게 아니고 폭닥 폭닥하게 물구멍 막지 않도록 깔아준다.
이후 자구들을 몽땅 넣고 자리 잡아가며 흙을 채워 분갈이 완성이다.
화분에 흙 채우기가 완성됐으면 물을 흠뻑 준다. 처음 물을 주면 흙에 물길이 만들어지지 않아 물 빠짐이 더디지만 물을 가득 주고 물이 빠지고, 다시 물을 주고 물이 빠지기를 반복하면서 흙이 자리를 잡고 산세베리아도 다시 잘 세워주고 자리 잡아주기를 하며 물 주기를 마무리한다.
하.... 이 화분만 보면 얘가 문샤인 산세베리아에서 나온 자구인지 절대 모른다.
그래서 문샤인이 다른 산세베리아에 비해 비싼 거였다. 문샤인은 잘 키워 대품으로 만들기로.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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