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는 덩굴성으로 길게 자라며 줄기에 기근이 있는 식물입니다. 호야 화분을 만들어 행잉 화분으로 변신시켜 분위기 전환을 해보았습니다.
선물 받은 호접란 화분에 같이 심어져 있던 호야가 얼마나 잘 자라던지, 줄기를 쭉쭉 뻗으며 자랐습니다. 호접란 꽃도 지고, 정리도 할 겸 호야를 별도 화분에 따로 심어 줄 계획입니다.
위의 화분이 선물 받은 첫날 모습의 호접란 화분입니다. 오른쪽 아래 얼굴을 내밀고 있는 '호야'모습이 보입니다.
호접란 화분에 테이블야자, 산호수, 호야가 같이 심어져 있었는데 모두 바크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물 빠짐이 좋아 물주는 텀도 서로 맞고, 호접란한테 물을 언제 줘야 할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는데 오히려 같이 심어져 있는 식물들이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잘 줘서 물 주기가 수월했습니다.
2달 동안 호야, 테이블야자, 산호수 모두 엄청 자랐습니다.
호접란 화분에서 조심히 호야를 꺼냅니다. 화원 사장님이 빈 공간을 모두 바크로 채워 화분을 만드셨습니다.
호야랑 바크는 잘 어울리는 흙 배합입니다.
호야는 과습에 취약합니다. 예전에 난석에 심어있던 호야 화분을 분갈이하면서 일반 원예용 분갈이 흙만을 사용해 분갈이해줬다가 과습으로 호야를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만큼 호야는 건조하게 키워야 합니다.
호접란 화분에 있던 바크를 이용해 호야 분갈이 흙을 만듭니다. 바크가 아니더라도 물 빠짐이 좋게 흙 배합을 만들어 분갈이해줍니다.
준비된 화분에 물구멍을 양파망으로 막고 흙을 조금 채운 후 호야를 넣고 빈 공간에 바크 섞은 흙을 채워주면 분갈이 완성입니다.
분갈이가 끝나면 화분의 흙이 물에 젖도록 천천히 물을 줍니다. 이때 호야 잎에 묻은 흙, 화분에 묻은 흙을 잘 씻겨내줍니다. 그럼 진짜 분갈이 완성입니다.
호야 분갈이를 완성해 놓고 보니 행잉으로 걸어두면 이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걸어 둘 만한 못도 여기저기 보입니다.
호야 화분이 철사 걸기에도 안성맞춤이라 공예 철사를 이용해 후다닥 걸이 거치대를 조립해 봅니다.
뚝딱뚝딱 시간 끌지 않고 만들어버립니다. 걸이에 걸리기만 하면 되죠.
완성된 호야 화분을 여기저기 걸어봅니다.
호야 행잉 화분 완성입니다. 늘어진 줄기가 나름 운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호야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잎 색깔이 다양합니다. 녹색, 연두색, 금색, 노란색, 흰색, 크림색 등 다양한 색깔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호야의 줄기가 1m 이상 자라면 분홍색 꽃이 피기도 합니다. 줄기가 길다고 줄기를 잘라주면 꽃봉오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해 좋은 곳에서 화분의 흙이 모두 마른 후에 물을 주며 꽃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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