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시아(Clusia)는 클루시아, 쿠루시아라고도 불리는 키우기 쉬운 실내식물이다. 네덜란드의 국민 식물이라며 크루시아가 우리나라에서 들어온 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잎이 동글동글하니 귀여운 이미지를 풍기는 전체적인 모습에 선물용으로도 많이 이용 된다.
크루시아는 키우기 쉬운 편이다. 해를 좋아해서 창가에 두고 키워야 웃자라지 않고 이쁘게 크며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
식물 키우기의 기본은 물 주기이다.
크루시아는 화분의 흙이 거의 마르면 물을 충분히 준다. 건조하게 관리한다.
모든 식물의 기본이다. 흙이 항상 축축하면 뿌리가 썩는다. 모든 화분의 흙은 마름과 젖음이 반복되어야 한다.
(율마는 제외다. 율마는 말리면 죽는다.)
크루시아의 물 주기도 다르지 않다. 과습 하면 병난다.
물 주기에 관한건 저번 푸밀라에서 다뤘었다.(아래 예전 글 링크)
크루시아는 가지치기를 통해서 풍성하게 키울 수 있다. 크루시아의 학명은 Clusia roea이며 물푸레나무과이다. 나무이다.
크루시아를 구글 검색을 통해 이미지를 검색해보면 우리나라 길가에 보이는 키 낮은 나무처럼 자라는 나무이다. 크루시아는 침입 식물로 스리랑카, 하와이 및 많은 열대 국가에 큰 위협이 되었던 착생 나무다. 암석에서도 자라며 빽빽한 덤불을 형성하고 자생 나무의 가지와 줄기에도 싹이 트고 빠르게 자라서 자생나무를 죽인단다.
키우다 보면 줄기에서 긴 공중 뿌리를 뻗는 걸 볼 수 있다. 생명력이 강한 나무이다.
크루시아를 가지치기해주면 잘린 가지에서 정확히 양팔 벌려 가지를 낸다. 완전 대칭의 모양을 가지를 낸다.
식물은 가지치기를 통해 목대가 굵어지고 녹색의 가지가 갈생으로 목질화 되어간다.
또, 자른 가지가 분지하는 과정을 통해 식물은 전체적으로 볼륨감 있게 풍성해진다.
자른 가지는 물에 담가 물꽂이를 해주면 뿌리를 내려 새로운 개체를 만들 수 있다.
나도 다른 이의 크루시아 가지 하나를 잘라와 물꽂이로 시작했다. 물꽂이로 뿌리를 내려 심고, 그 크루시아가 나무가 돼서 입양 보내고 많이 자란 그 크루시아를 가지치기한 것이 다시 우리 집에 왔다.
가지치기를 통해 이런한 과정이 반복된다. 하나의 개채를 키워 무한하게 번식시킬 수 있다.
또다시 크루시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를 해 볼까 한다.
서인도 제도에서는 카드놀이를 만드는 데 크루시아 잎이 사용되었으며 잎사귀에 사인을 해 두고 자라는 것을 지켜봤다고 한다. 과거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식물의 일부를 게임용 공, 타르, 장작을 만드는 데 사용했단다.
크루시아가 다른 지역에서는 천덕꾸러기 같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온순한 실내식물처럼 자란다. 나는 지금 삽목해 키우는 크루시아를토피어리 형태에 도전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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