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베리아 물주기

산세베리아는 많이들 키우시는 식물 중에 하나입니다. 어느 집에 가보면 정말 키 큰, 나이 많은 산세베리아를 키우시는 분들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산세베리아도 죽인다면 키우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이런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바로 물 주기입니다.

산세베리아는 물을 머금고 있는 두툼한 잎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두툼한 잎을 갖고 있는 식물들의 특징이 물 주기 텀이 길다는 것입니다.

 

 

 

산세베리아 물 주는 방법은 다른 화분과 다르지 않는데요. 어려운 점은 얘가 물이 고픈지 아닌 건지 분간이 잘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화분의 흙이 기준이 되면 됩니다. 이는 산세베리아가 과습 하면 안 되니 작은 듯한 화분에 심는 것이 좋은데 화분의 흙이 다 마른 후 주면 됩니다.

혹시나 분갈이를 한다면 배수가 좋게 분갈이를 해주고,  물을 줬을 때의 무게를 기억해 뒀다가 화분이 가볍게 들릴 때 물을 줍니다.

긴가민가 할 때는 보름도 더 있다가 물을 줘도 산세베리아는 건조에 강하기 때문에 과습보단 산세베리아를 살리는 방법입니다.

 

산세베리아

 

다른 방법은 나무젓가락을 흙에 꽂았다 빼내어 젖은 흙이 묻어 나오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니면 손으로 직접 흙을 파헤쳐보는 방법 있습니다. 흙이 바짝 말라 부서지는 느낌일 때가 물을 주는 타이밍입니다. 

 

과습 하면 뿌리 쪽부터 잎이 물렁거리고 녹색을 잃고 노래지며, 직립해 있더 잎들의 단단함이 없어지고 쓰러집니다. 

이 상태까지 왔다면 회생 불가이고, 위쪽의 잎까지 물렁거리기 전에 괜찮은 부분을 잘라, 일주일 말린 후 잎꽂이를 하면 운이 좋다면 잎꽂이로 새 싹을 낼 수는 있습니다.

 

물꽂이 / 잎꽂이

 

 

물을 줄 때가 됐으면....

물주는 텀이 긴 만큼 자기 자리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잎에 먼지가 쌓이기 쉬운데요, 2 달이고 3 달이고 물주는 날에는 베란다나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시켜주며 잎에 묻은 먼지를 씻겨내주는 게 좋습니다. 

보기에도 깨끗해서 좋고, 잎의 표면이 깨끗하면 잎의 기능을 더 잘할 테니까요.

공기정화 잘하고 사람에게 좋으라고 가져다 놓은 식물이 잎에 먼지가 쌓여 보기 싫고, 묻을 먼지가 다시 날려 공기를 더럽히면 안 되니까요.

 

산세베리아를 샤워시키기 위해 대야를 하나 받쳐 저면 관수되게 물을 주는 편입니다.

충분히 흙에 물 흡수가 될 수 있도록이요.

아침에 물을 주고 저녁에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니 반나절 이상 충분히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러곤 대야에서 화분을 빼 통풍 좋은 곳에서 물이 빠질 시간을 준 뒤에 제자리에 다시 되돌려두면 됩니다. 

 

 

 

가끔 산세베리아나, 콤펙타와 같이 샤워기로 잎을 씻어주고 싶은데 그렇게 물을 주면 안쪽에 물이 고여 애지중지하던 식물이 잘못될까 봐 걱정되신다면, 통풍으로 물 마름을 기다릴 수 없다 하시는 분은 휴지를 길게 돌돌 말아 안쪽의 물을 흡수해주면 걱정 없습니다.

 

잎꽂이 후 키우는 중인 산세베리아

 

그동안 산세베리아 물 주기 어려우셨던 분들 위와 방법대로 해보세요.

주의할 점은 아무리 좋은 환경이 있는 산세베리아도 과습에는 장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2달에 한 번이라고 정해놓고 제대로 물 주시고 겨울에는 단수시키세요.

 

그래도 산세베리아를 키우고 싶은데 자꾸 죽인다면 수경재배를 추천드립니다.

물과 안 친한 아이라 수경 재배되는지 모르시는 분들 계신데 아주 잘 자랍니다.

흙에 심어 두고 과습으로 죽이는 것보단 천배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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