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를 표시하는 단위로 대표적인 것은 '%(퍼센트)'이다. 그런데 가끔 경제신문을 읽다 보면 조금 다른 단위들이 나온다. 바로 '% 포인트(퍼센트 포인트)'이다.
% 포인트(퍼센트 포인트)
[KBS 뉴스]
-2021.11.25
-KBS 뉴스 최은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1년 8개월 만에 '0%대 금리' 시대가 마감됐습니다.
가계 대출 증가와 물가 상승이 금리 인상 배경으로 꼽힙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연 1%로 인상했습니다.
지난 8월에 이어 3개월 만에 0.25% 포인트 추가 인상에 나선 겁니다.
이로써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 금리를 내리며 시작된 '0%대 금리' 시대는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위에서 인용한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은행은 0.25% 포인트기준금리를 올렸다. 이렇듯 일반적인 금리를 표시할 때는 '%'를 사용하지만 얼마만큼 금리가 '올랐다' 또는 '내렸다'를 말할 때는 어김없이 '% 포인트(퍼센트 포인트)'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왜 그럴까?
만약 금리가 5%에서 3%로 내렸다고 해보자.
이때 사람들은 "금리가 2% 내렸대!"라고 말하는데 엄격히 말해 이 표현은 틀렸다.
기준이 되는 5%의 2%는 0.1%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5%에서 3%로 내렸다면 금리는 2%가 내린 게 아니라, 40%가 하락한 것이다.
따라서 굳이 '2% 내렸다'라는 표현을 쓰기 위해서는 새로운 단위가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 포인트(퍼센트 포인트)'라는 단위이다.
그러므로 "금리가 2% 포인트 내렸대!"라고 말하는 게 맞다.
금리변동을 나타낼 때 쓰는 다른 단위 비피 bp
100bp = 1% 포인트
1bp = 0.01% 포인트
bp란 = 베이시스 포인트 basis point의 약자
길이의 단위에 m가 있고 더 작은 단위의 cm가 있듯이 '% 포인트'보다 작은 단위를 표시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흔히 쓰는 게 바로 'bp'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에서 bp가 일반화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0.01%의 이자라도 더 받으려고 하거나 덜 내려할 정도로 치열한 금리 경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또 많이 사용하는 곳은 주가지수이다.
주가지수가 50포인트 올랐다 하면 그야말로 주가지수가 50이 오른 것이고 50% 올랐다 하면 주가가 500일 때 50%인 250이 올라서 750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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