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토록 몸이 좋아하는 순간' 은 박윤정 작가님이 운동으로서 몸도 만들면서 현실을 극복하고, 마음도 치유한 이야기들을 적은 에세이다.
나도 매일 만보 걷기를 하는데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이 책을 들으며 얼마나 몰입을 하고 들었던지. 감정 이입돼서 너무 신나게 들었다.
아마도 작가님이 두 아들을 키우시는데 나도 아들 둘이라 이혼하고 반지하 생활에 얼마나 힘드셨을까도 싶었고, 그때 얼마나 심적 고생하셨을까 생각하며 동정심이 일었다.
읽으면서 간간히 아들과의 일상이야기도 좋았고, 몸과 마음뿐만 아니라 재테크도 열심이시고, 운동에 진심이시라 너무 열심히 들었다.
앞 둘레길 만보 걷는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그리고 글을 아주 잘 쓰신다.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 속에 주옥같은 표현들이 있어서 깜짝깜짝 놀라며 들었다. 나 같은 아줌마 수준의 글솜씨는 아니시다.(그러니 책 쓰신 거....-.-;;;)
(책의 일부)
이혼은 내가 선택한 결정이었지만 아이들의 삶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나는 마음에 불안장애를 담고 있어도 씩씩한 척을 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이 두려웠다......... 이혼녀라는 주홍글씨가 죽을 때까지 내게 새겨질까 봐 무서웠다. 이혼 결정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멀어졌다. 혼자만의 동굴에서 불안을 친구 삼았다.
.......
......
체력은 인성을 만드는 것 같다. 쌓여 있는 회사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엄한 곳에 풀었다. 나의 말투와 태도는 날카롭게 날이 서 있었다. 건조한 말은 사막의 모래바람처럼 사람들을 매섭게 때렸다.
.....
내일 만보 걷기 때 빠른 속도 재생으로 다시 들으며 운동해야겠다. 자극도 돼서 운동이 신났는데 내일도 열심히 앞뒤로 팔 흔드며 듣겠다.
체력은 인성을 만든다... 체력은 인성을 만든다... 정말이다... 힘들면 식구들한테 짜증을 내서...
나도 작가님처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걸 찾아봐야겠다. 당장 작가님 따라 나도 집에 스텝퍼 하나 구해놔야겠다.
이토록 몸이 좋아하는 순간:하찮은 체력 우울증을 넘어서는 운동 힐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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