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자스민은 꽃 없이 초록색 잎 가득한 관엽식물 속에서 꽃을 피워주는 빛과 같은 존재 중 하나인 식물이다.
오렌지 자스민은 앙증맞은 흰 꽃을 피워주며 꽃 하나만 피워도 향기가 진동하는 식물이다.
기본적으로 꽃을 피우는 식물들은 해를 잘 봐야 한다. 창가 앞의 양지바른 자리에 놓고 키우면 좋다.
오렌지 자스민를 분양받아 키운지도 3년이 되어 가는데 그 동안 키가 너무 자라 가지를 잘라주고, 아랫 잎들을 정리해주며 키웠다.
어딘가에선가 본 토피어리 모양의 오렌지 자스민를 만들고 싶어서 가지치기를 했는데 이내 후회했다.
성장점을 싹둑 잘라냈더니 그 후 성장이 한 동안 멈춰있었다.
성장이 멈춘 듯 보인 오렌지 자스민이 지난겨울을 보내면서 새 잎을 여기저기 뽑아내고 초록 열매를 매달더니 봄을 맞아 열매도 빨갛게 익었다.
오렌지 자스민의 빨갛게 익은 열매를 따다가 상온에서 쪼글쪼글 말린 후 껍질을 벗겨내 안의 하얀 씨만 흙에 심으면 3주 전후로 해서 싹이 난다.
오렌지 자스민 열매를 일부러 따지 않더라도 스스로 농익은 열매들이 떨어지기도 한다.
위는 작년에 발아시킨 오렌지 자스민이다.
키는 안 자라고 자기 키만 한 줄기를 옆으로 엄청 늘어뜨린다.
작년부터 저 작은 몸에 꽃도 폈다.
지금도 위 사진처럼 꽃망울을 여기저기 달고 있다.
오렌지 자스민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꽃은 잘 펴주는데 하루면 져버린다.
오렌지 자스민 꽃이 폈다 질 때면 화분 위와 주변으로 꽃 잎들 청소해주기 바빠진다.
오렌지 자스민은 화분의 흙이 반 이상 말랐다 느껴질 때 물을 흠뻑 주도록 한다.
오렌지 자스민은 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너무 물을 말리지 않도록 한다. 위의 토분에 심어 있는 오렌지 자스민은 겨울을 지내는 동안에도 물마름이 좋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 흠뻑 물을 주며 키웠다.
식물이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물 주기 텀이 달라진다. 키우는 화분의 흙이 기준이 되어 흙이 말랐다고 느껴질 때 물을 주도록 한다.
말라죽는 식물보다 과습으로 죽는 식물이 더 많다는 것을 아는가?
흙 마름의 정도를 모를 때는 손가락으로 흙을 파 해쳐 흙의 축축함을 만져도 보고 젓가락으로 흙에 찔렀다 빼보아 젖은 흙이 묻어 나오는지 확인해 보기도 하고, 화분의 무게를 느껴보고 판단할 수도 있다.
식물은 물 주기만 잘해줘도 쉽게 죽지 않는다.
올봄에는 오렌지 자스민 분갈이도 해줘야 한다. 보나 마나 화분 가득 뿌리가 가득일 것이다.
작년부터 화분 물구멍으로 뿌리가 보인 것을 모른 척 해왔었다. 가지치기로 성장이 멈춰있어서 외면해 왔었는데 올해는 영양 가득한 새 흙으로 분갈이를 해주면 오렌지 자스민이 아주 잘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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