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기린은 굵은 갈색 기둥 줄기에 가시가 있는 다육식물이다. 환경이 허락한다면 일 년 내내 꽃을 피워주는 고마운 식물이기도 하다.
꽃기린은 기둥의 뾰족한 가시가 나 있는 것에 비해 흰색, 핑크색, 빨간색의 작은 포엽을 올망졸망 보여주는 귀여운 식물이다.
실내에서 키우면 4계절 내내 꽃을 달고 있다.
겨울철 추운 베란다에서 지내면서도 꽃대를 올리다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우려던 꽃이 지더니, 금세 봄기운을 알아차리고 다시 꽃대를 올리는 꽃기린이다. 정말 꽃기린은 4계절 내내 꽃이 피어있는 식물이다.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진 베란다에서 지낸 꽃기린은 잎이 노래지고 낙엽이 지며 잎을 떨군다. 아마도 생존 본능일 것이다.
낙엽이 져서 기둥만 남긴 채 잎이 모두 떨어지지만 봄기운에 벌써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 꽃기린을 키울 때는 겨울철 베란다에서 잎이 모두 떨어진 꽃기린 모습에 죽은 줄만 알고 뽑아 버리려는데 살아있는 가시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꽃기린은 추위에도 강한 식물이다.
지금은 봄기운 야외취침을 시작하고 다시 성장 중이다.
생장점에서는 잎과 꽃대가 봄기운에 반응하고 올라오는 중이다.
참 키우기 쉬운 식물 중 하나이다.
물 주기도 화분의 흙이 모두 말랐을 때 물 한 바가지 푹푹 퍼주면 된다.
꽃기린은 직사광선에서 꽃 색도 선명하고 잎색도 선명하게 잘 자란다.
잎 없는 기둥만 있는 꽃기린의 모습이 싫다면 가지치기로 키을 낮춰주면 된다.
잘린 자리에서 새순도 잘 돋고 자른 가지는 빈 공간에 푹푹 꽂아주면 뿌리도 잘 내리는 것이 꽃기린이다.
가위를 들어보자.
금방 옆으로 가지 뻗고 새잎 나며 식물이 이뻐진다.
꽃기린은 독성이 있는 식물이다.
꽃기린을 만질 때는 장갑을 끼고 만진다.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은 당연히 꽃기린이 가시가 있는 식물이라 조심하겠지만 주의해야 한다.
이젠 한쪽에 잘 모여있는 잘린 꽃기린 가지들을 활용해 삽목해 본다.
잘린 꽃기린 가지들을 활용하는 첫 번째 방법은 기존 꽃기린 화분의 허전한 빈 곳에 나무젓가락으로 구멍을 내고 꽃기린 가지를 꽂아준다.
꽂은 가지는 금세 뿌리를 잘 내린다. 꽃기린은 생명력이 좋다.
두 번째 방법은 빈 화분에 양파망으로 화분의 물구멍을 막고 흙을 채운 뒤 꽃기린 가지들을 하나씩 꽂으면서 모양을 만들어 준다. 사방으로 여기저기 돌려보며 이쁘게 꽂아준다.
가끔 삽목 한 후에 물을 언제 주는 것인가에 대해 의견들이 많은데 나는 항상 바로 물을 준다.
그것도 흠뻑 준다. 화분 속 빈 공간을 흙이 잘 메우도록 골고루 물을 확실히 준다.
물을 주면서 잎에 떨어진 흙도 잘 씻어 내주고 화분의 흙 묻은 것도 닦아주며, 기울어진 식물도 잘 잡아 세워주면서 천천히 물을 준다. 물이 아래로 흘러 내려가면서 식물들이 자리 잡는다.
짜잔~~ 꽃기린 삽목으로 화분 하나가 뚝딱 완성되었다.
잎 없이 빈 가지가 눈에 걸린다면 가위를 들어보자. 봄은 가지치기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봄은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계절이라 삽목도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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