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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멍

슈퍼바, 블랙스타, 골드하니, 허니 산세베리아 키우기 / 분갈이

by 성공주부 2021. 8. 29.

산세베리아 종류인 슈퍼바, 허니골드, 허니 등은 키가 작고 로제트형으로 통통하게 자라는 산세베리아이다. 보통 산세베리아라고 하면 잎 가장자리에 노란 무늬에 가운데 녹색을 가지고 있는 산세베리아를 생각하지만, 잎은 여러 가지 비교해보면 가운데 노란 줄무늬가 썩여 있기도 하고 깔끔하게 녹색만 있기도 하다. 더 나아가 키가 크게 위로 길쭉길쭉 자라는 산세베리아가 있고 잎 길이가 짧게 통통하게 자라는 산세베리아가 있다. 

 

 

 

아래의 왼쪽사진은 핀터레스트에서 구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내가 키우고 있는 슈퍼바? 산세베레아이다. 

 

 여러 핀터레스트의 사진의 참고해서 잎 무늬를 비교해봐도 내 것과 똑같은 것을 찾을 수가 없고, 우리나의 자료들을 뒤져봐도 골드 허니 종류의 것만 보인다. 그래서 내가 키우고 있는 아이는 슈퍼바, 블랙스타, 골드하니, 허니 산세베리아? 정확히는 아닌 거 같다. 그나마 무늬 비슷한 게 블랙스타인데 별 정보가 없고 많이 유통되는 이름인 슈퍼바로....

 

내가 정해줬다. 슈퍼바 친구겠거니....

 

 

산세베리아

 

 

이 슈퍼바 친구는 누군가 키우는 산세베리아 화분에서 자꾸 새끼를 친다며 작은 화분에 옮겨 심은 것을 받아와 키우는데 과습으로 죽이고, 그 사람에게 죽었다 하니 또 주길래 받아와 키우는데... 어느 날 보다가 내 눈이 희번덕..... 또 과습 증상을 보여서 당장 화분을 들고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실은 베란다.  

 

다행히 일찍 발견해 아직 꼴까닥 수준은 아니어서 산세베리아를 흙에서 뽑아내고  흙을 잘 털어 물에 담가 수경재배를 시작했다. 회복실이다.

유리병에 담긴 슈퍼바 산세베리아는 창가 책장 선반에 자리 잡았다.

 

그 후 안정을 되찾고 얼음인 채로 1년을 보낸 듯하다. 그러다 올봄부터 눈이 띄게 새 잎을 내서 다행이다 하는 맘으로 돌봐주고 있었는데 수경재배 유리병에 물을 너무 자주 채워줘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화분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다.

 

슈퍼바 뿌리

 

슈퍼바를 뽑아보니 역시나 뿌리는 빈약하다.

이런 식물은 화분을 작은 화분을 사용해야 한다.  

 

애초에 물과 안 친한 아이를 큰 화분에 심고 정말로 가끔씩 물 주는데 과습인 경우가 있다.

식물이 원체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 데다가 뿌리가 빈약해 흙 속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속도도 느린데 욕심에 큰 화분에 심으면 화분의 흙 마름이 느려 과습이 된다.  

그래서 이렇게 물 안 좋아하는 애들은 화분을 작은걸 쓰면서도 다육이 키우듯이 다육이 흙을 사용하거나 분갈이할 때 물 빠지면 좋게 흙을 배합해 심어야 한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수경재배를 추천한다.

 

 

 

<분갈이 순서>

 

슈퍼바 분갈이 과정

작은 화분을 선택. 화분 물구멍에 망을 깔고 식물 들어갈 깊이를 생각해서 흙을 좀 넣은 후 식물을 자리 잡고 흙을 넣어 채운다.

 

 

슈퍼바 산세베리아

흙을 잘 채워줬으면 화분을 두어 번 톡톡 두드려 흙을 정리해주고 물을 흠뻑 준다. 물을 주고 물 빠짐 확인하고, 다시 물 주고 물빠짐 확인하기를 3~4번 정도 해준다. 물을 주면서 물살 약한 샤워기로 잎에 쌓인 먼지 제거도 해준다.

 

가끔 산세베리아 잎에 물 주는 것을 주저하시는 분들이 있다. 잎 안쪽이 막혀 물이 고여 썩을까 봐 걱정돼 물 샤워를 못 시키시는데 결론은 해도 된다이다. 마음껏 씻겨주자. 산세베리아도 남아프리카 원산지에서는 노지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비바람 다 맞으며 자란다.

 

화분의 물이 다 빠지고 잎의 물기가 마를 때까지 통풍 좋은 베란다에 있게 한 후 퇴원시킨다.

 

이번엔 화분에서 잘 살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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