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갈고무나무는 잎을 관상하는 나무로 뽕나무과이며, 영어 이름은 banyan tree이며 문헌에는 벵갈고무나무로 표기되어 있지만 뱅갈고무나무로 많이들 사용하시는 듯하다. 뱅갈고무나무는 가지를 자르면 하얀 수액이 흐르는 공기정화식물이다. 어디를 찾아봐도 자생지가 명확하게 나와있지는 않으나 인도로 추정하는 글이 보이나 명확지는 않다.
뱅갈고무나무는 공기정화식물 중에서 음이온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식물이다.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은 양이온을 띤 공기 중 미세먼지와 결합하면서 바닥으로 가라앉혀 음이온 발생량이 많을수록 그만큼 많은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빈 방에 미세먼지를 투입하고 4시간 뒤 측정했더니 2.5µm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44% 줄어든 반면, 뱅갈고무나무가 있던 방은 67%가 줄어든 연구결과가 있다. 뱅갈고무나무는 산호수와 함께 농진청이 선정한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식물에 이름을 올린 식물이다.
위의 왼쪽 사진은 나한테 오기 전 뱅갈고무나무이다. 나무가 곳곳이 서있지 못하고 옆으로 기울어져도 어느 누구 하나 만져주는 이 없이 쓸쓸히 버티며 지내는 뱅갈고무나무였다. 너무 외롭게 지내던 뱅갈고무나무가 어쩌다 내게로 왔다.
위의 사무실 건물 홀에서 몇 년을 지낸 거로 보아 적당한 빛과 냉한성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뱅갈고무나무이다. 물도 어쩌다 얻어먹은 듯하다. 사실 식물들에겐 과습이 최대의 적이다. 말라죽는 식물보다 과습으로 죽는 식물이 많다고 하니 위의 뱅갈고무나무가 살아있는 이유일 수 있다.
집에 들인 뱅갈고무나무를 수직으로 바로잡아주고(살살 기둥을 바로 세우고 화분의 빈 곳에 흙을 채워주면 어느 정도 잡힌다.) 삐죽삐죽 자란 가지들을 가지치기해주었다.
가지치기 후 좀 휑해진 뱅갈고무나무이지만, 나를 왜 이렇게 이발시켜 놨냐며 대드는 것 같지만... 며칠 시일이 지난 후 싹을 잘 내줬다.
자른 가지들은 물꽂이로 뿌리를 내렸다. 여기서 팁은 봄에 뿌리가 잘 난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듯이 뿌리내림도 잘 된다.
뱅갈고무나무는 번식이 쉬운 편이다.
뿌리내린 뱅갈고무나무를 임시 화분(페트병)에 흙을 채워 심어주고 뿌리가 흙에 꽉 찾는지 물을 너무 자주 찾아 다시한번 분갈이에 들어갔다.
이렇게 뱅갈고무나무 가지치기 후 삽목 완성이다.
햇빛을 잘 볼 수록 뱅갈고무나무만의 잎 무늬가 선명한다.
집들이 선물, 개업선물로도 인기 많은 뱅갈고무나무이다. 음이온 팡팡 뿜어주는 뱅갈고무나무하나 집에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식멍'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무나무 키우는법 / 삽목 (0) | 2021.09.24 |
---|---|
로즈마리 키우는 법 / 삽목 (0) | 2021.09.23 |
남천 키우기 (0) | 2021.09.20 |
필로덴드론 셀렘(셀로움) 키우기 (0) | 2021.09.19 |
테이블야자 키우기 - 물주기 / 수경재배 / 분갈이 (0) | 2021.09.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