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 고무나무 가지치기 후 1달 반 결과 ( with 리키 행운목)

한 달 반 전인 3월 4일 키우던 떡갈 고무나무를 대대적으로 가지치기한 후 새순이 확실히 자리 잡고 커가기 시작한다.

 

 

 

떡갈 고무나무는 잎 하나씩 자랄 때마다 잎 크기만치 키가 쑥쑥 자라 매년 가지치기를 해오고 있는데, 떡갈 고무나무가 자랄수록 아랫잎들은 수명을 다해 잎이 누렇게 되다 떨어져 아래는 가지만 남고, 위로는 새순이 나서 키가 쑥쑥 자라는 형태가 된다.

 

그래서 올해 3월에는 과감하게 키를 더 낮춰 굵은 가지를 잘라냈는데 다행히도 결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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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 고무나무 새순

 

항상 떡갈 고무나무를 가지치기하면 한쪽 방향으로 한 가지만 새순이 나서 떡갈 고무나무는 양팔 벌리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요번 가지치기의 결과는 달랐다.

 

위 왼쪽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새순이 3개인데 2개는 이미 확실히 자라는 것이 보이고 나머지 1개는 끝까지 잎을 내줄지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오른쪽 가지도 2개의 새순이 나와 열심히 자라는 중이다.

 

 

떡갈 고무나무 가지들

 

그런데 아래쪽 가지들에선 아쉽게도 새순이 보이지 않는다.

 

떡갈 고무나무 물꽂이 뿌리

 

가지치기할 때 물꽂이 해둔 떡갈 고무나무 가지도 모두 뿌리를 열심히 내리고 있는 중이다.

 

물꽂이도 그렇고 가지치기도 그렇고 봄의 가지치기 시기를 놓치면 새순도 잘 안 나오고, 물꽂이 한 가지도 한두 달이 지나도록 뿌리가 나오지 않는다. 뿌리가 오래도록 나오지 않으니 달려있던 잎이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고 한 잎, 두 잎 떨어지다 얘는 안 되는가 보다 하고 버려지기도 한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기운을 지닌 계절이다.

그래서 가지치기든 물꽂이든 봄에 해줘야 결과가 좋다. 율마 삽목 잘 안 된다 하시는 분들은 내가 어느 계절에 했었지를 생각하면 답이 있을 것이다. 봄에 하면 삽목 성공 100%이다.

 

 

떡갈 고무나무를 가지치기할 때 리키 행운목도 같이 했었다.

 

리키 행운목 가지치기 전과 후

 

리키 행운목도 작년에 가지치기를 했었는데 양팔 벌려 새순을 내고 한쪽 새순만 자라고 다른 쪽 새순은 멈춤 상태였다.

그래서 자란 가지를 다시 가지치기해줬다.

 

 

리키 행운목 가지치기 전후

 

다행히 리키 행운목도 멈춰있던 새순이 자라기 시작했고, 잘린 가지에서 새순이 마구 올라오는 중이다.

 

리키 행운목 새순

 

리키 행운목은 작년에도 저렇게 자라다 한쪽 새순의 성장이 멈췄어서 결과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성장이 멈추지 않고 자라는 중이다.

보통 행운목은 가지 하나에 새순을 2개만 남기고 정리를 해주라는데 좀 더 지켜보다 정리해 줄 예정이다.

 

 

식물의 가지치기는 식물을 건강하게 만드는 행위 중 하나이다.

식물의 키를 낮춰 가정에서도 계속 부담 없이 식물을 키울 수 있으며 식물을 새 잎으로 갈아주어 식물을 젊게 해 준다.

그리고 식물이 새 잎 내고 이쁘면 관심 갖고 더 잘 보살피며 키우게 된다.

 

집에 너무 늙은 잎 달고 있는 식물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가지치기를 해보자. 식물의 생명력에 활기가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