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분갈이

돈나무라고 불리는 금전수는 감자 같은 알뿌리로 뿌리발달이 좋은 식물이다. 화분에 뿌리가 꽉 차면 분갈이를 해줘야 식물 성장이 멈추지 않고 식물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누군가에게 한 줄기 받은 금전수를 시작으로 나는 지금 금전수 부자가 됐다.

잎이 동글동글 돈 같이 생겼다고 잘 키우면 돈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다. 나는 돈나무를 키우며 처음 접한 말이지만 개업화분으로 많이 선물하는 식물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이다. 그래서 이름도 돈나무로 불린다.

 

돈나무 번식 관련 글 클릭 >>>   금전수 키우기 / 잎꽂이 번식법 / 분갈이

 

돈나무

 

7년 전 즈음 감자같이 생긴 뿌리 하나에 줄기 하나 뻗어있던 돈나무를 받아 키우는 동안 싹이 여기저기 올라오고 몇 번의 분갈이에 걸쳐 대품으로 자라고, 잎꽂이 번식도 하며 돈나무를 키워왔다.

 

돈나무 뿌리성장

 

잎꽂이로 자란 아이가 이제는 화분이 작다고 화분 물구멍으로 뿌리를 뻗는다. 

 

화분에서 자라는 모든 식물들은 뿌리가 화분 밖으로 뻗으면 분갈이해줘야 하는 시기이다. 화분 물구멍 뿐만아니라 화분 위 흙 위로도 뻗어나와도 마찬가지로 분갈이를 염두해 두며 키워야 한다.

 

번식으로 자란 돈나무들

 

번식으로 자란 돈나무들을 한곳에 모아 한 화분에 심을 예정이다. 

 

빈화분 준비

 

돈나무는 뿌리 발달이 좋기 때문에 화분의 모양은 컵 모양을 골라야 나중에 분갈이 할때 화분에서 식물을 빼내기가 좋다. 잘못하면 예전의 나와 같이 식물이 화분에서 안 나와 화분을 깨서 식물을 꺼내는 일이 생긴다.

 

돈나무 뿌리

 

기존화분에서 돈나무를 빼냈다. 이 단계에서 죽은 뿌리가 보인다면 털어내주고 흙이 너무 오래됐다면 흙이 털리는 만큼 털어내주며 정리를 해주는 단계이다.

 

돈나무 뿌리를 보면 알뿌리에 뿌리줄기도 통통하다. 돈나무는 뿌리에 물을 저장하는 식물로 물주는 텀이 굉장히 길다.  돈나무는 겨울 3달정도 물을 찾지 않기도 한다.

 

 

 

또한 잎을 보면 도톰하다. 잎이 도톰한 식물(다육이)들 대부분은 식물 물주는 텀이 긴 편이다. 그만큼 과습하지 않도록 물주기에 신경써야한다. 화분 전체의 흙이 다 말랐어도 저장하고 있는 수분으로 어느정도 버틸 수 있기 때문에 화분의 흙 전체가 다 마른 다음 물을 주도록 한다.

과습하면 뿌리쪽 줄기부터 물컹거리며 줄기가 주저앉는다. 그럴 땐 성한 윗쪽 줄기를 잘라 화분 옆 빈자리 흙에 심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해준다. 물꽂이해도 된다. 돈나무는 번식이 잘 되는 식물이다. 뿌리를 잘 내린다.

 

식물은 식물 집사의 관습에 적응하며 자란다. 물을 자주줬다, 말렸다, 변덕스럽지 않게 규칙성을 가지고 식물을 가꿔주면 식물은 어느정도 식물 집사에 적응하며 자란다.

 

물화분 물구멍 막기

 

돈나무 분갈이를 위해 준비해둔 화분 물구멍을 막아준다. 나는 양파망이 나올 때마다 모아뒀다 이용한다. 가장 편하고 좋다.

 

 

스티로폼과 흙 채우기



그 후 스티로폼을 화분 높이의 10%정도를 깍뚝썰어 깔아준다. 대형화분을 흙으로 다 채우면 화분이 무거워 밑동빠진다. 일부 화원에서 너무 많을 스티로폼을 사용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물빠짐을 위해 꼭 필요한 단계이다. 그 후 난석이나 마사토를 덮고 흙을 채우는데 그냥 흙으로 덮어도 지장 없다. 배양토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식물을 넣고 흙 채우기

 

심을 돈나무들을 화분에 넣어 수형을 잘 잡아 준 뒤 빈 공간이 없도록 흙으로 잘 채우면 분갈이의 60%는 끝났다. 나머지 10%는 물주기이고, 30%정도는 뒷정리가 남았다.

 

돈나무 분갈이 완성

 

돈나무가 새 옷을 입었다.

이제  물샤워을 시켜주며 여기저기 묻은 흙을 털어내주고, 화분도 깨끗히 닦아주고 물을 충분히 주면서 흙과 돈나무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물을 준다. 수형이 맘에 들도록 여기저기 만져주며 물을 준다.

 

분갈이도 하면 할수록 는다. 뒷정리도 빨라진다.

 

살고 있는 화분이 좁아 낑끼대는 식물을 외면하지말고 분갈이해주자. 시작이 어렵지 시작하면 금방이다.^^